여행2010. 9. 7. 21:15

8일간의 일정으로 러시아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하루 자고, 이젭스크라는 지방 도시로 다시 날아가서 5박 6일.
그리고 다시 모스크바로 와서 하루 자고 귀국했죠.


모스크바 공항에서 입국 심사를 위해 대기중입니다.
사람이 좀 많기도 했지만, 직원들의 일처리가 가히 환상적입니다.
일 처리는 느리면서 무얼 그리 꼼꼼히 살피는지, 한사람당 평균 2분 이상은 소요되는 것 같더군요.
입국 심사대에서 대기한 시간이 한시간 반이 넘었다면 믿으실런지...


모스크바 한인 민박에서 하루를 자고, 다음날 이동을 위해 도모도제보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도심 한가운데를 제외하면 높은 건물이 거의 없습니다.
집들은 저렇게 이쁘게 지어놨더군요.


이젭스크라는 도시의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여기도 역시 높은 건물은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명색이 공항인데, 우리나라의 시골 버스터미널 수준이더군요.


테스트를 위해 차량으로 이동중에 찍은 거리 풍경입니다.
버스 정류장 앞의 조그마한 식당이네요.


제가 묵었던 호텔의 창밖 풍경입니다.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이 호텔을 제외하면 근처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것 같더군요.
사진에는 잘렸지만 10층이나 많아야 15층을 넘지 않을것 같았습니다.


공식 일정을 마치고, 금요일 오후 근처 야외를 찾았습니다.
집이 예뻐서 찍어봤는데, 나무에 가려서 제대로 나오진 않았네요.


무슨 총기 박물관의 입구입니다.
귀국 후 찾아보니 칼라시니코프 라는 사람의 개인사 박물관 정도 되는 곳이더군요.
칼라시니코프는 AK-47 이라는 유명한 총을 개발한 사람인데 92세랍니다.
이 곳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실탄 사격을 해본 거네요.
저격수용 총과 권총 두 종류를 쏴봤는데, 역시 사격은 재미납니다.
참고로 사진 아래쪽의 두사람은 같이 출장 간 동료(좌)와 통역 및 외국 비지니스 담당인 여직원(우)입니다.


박물관 바로 앞에 보이는 성당입니다.
정말 웅장하네요.


성당 주변에 결혼식을 하는 커플이 엄청 많았습니다.
성당이나 예식장 비슷한 곳에서 간단한 서약을 하고 나서 경치 좋은 곳으로 나가 사진도 찍고 술도 먹고 그러는게 이 나라의 결혼 풍습이라는군요.
보통 금요일과 토요일에 결혼을 많이 하는데,  마침 금요일 오후라서 결혼식 하는 커플을 엄청 많이 봤습니다.


성당 앞으로 보이는 또다른 성당입니다.


전차가 다니는 길거리 풍경.
제가 가본 곳에는 전차가 다니지 않는 곳이 없었습니다.


근처 공원에서 만난 한 아줌마...
다음날이 이 도시가 세워진 날이라서 저러는 모양이라고 같이 간 러시아 직원이 그러는데...
러시아 사람들에게도 특이한 풍경이라고 합니다.


깨끗한 잔디밭과 대조적으로 낡은 건물.
원래는 대학이었는데, 곧 철거 예정이라는군요.


도로며 잔디가 아주 깨끗하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흐린 하늘과 더러운 호수.
인공으로 조성된 호수인데 사진에 보이는 것이 전체의 1/3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 아줌마 오늘 제대로 신났습니다.


공원에 일렬로 늘어선 이것은????


위에 사진에 나왔던, 호텔 창문으로 보이던 그 광장입니다.
남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젊은 아가씨들이 담배를 엄청 많이 피더군요.


역시나 담배피는 젊은 여인네들.
말끔하게 차려입고 담배를 피는 모습이 제겐 무척 낯설어 보였습니다.


또다른 결혼식이네요.
이번엔 리무진을 타고 갈 모양입니다. (부럽다~)


또 또 웨딩...


다시 한번 웨딩...
동양인이 낯설었던지, 우리 일행더러 같이 사진찍자고 부르더군요.
얼떨결에 남의 결혼식에서 사진 찍었습니다. 흐흐~


일주일치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꽤나 많네요.
다른 사진은 나누어서 다시 올리겠습니다.
Posted by 못생긴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