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0. 10. 2. 18:26

아르바트 거리를 지나 크레믈린 궁궐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공사중인 성당입니다.
러시아 전역에서 대형 성당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교회가 많은 것과 마찬가지겠지요.



도중에 발견한 오두막집. 예뻐서 찍어봤습니다.
뭐하는 곳인지는 모르겠는데, 웨딩 촬영중인 커플도 있더군요.



위 오두막 옆에서 촬영하던 커플이 타고가던 리무진.



다리 위에서 만난 또다른 커플. (다리 이름은 기억이...)
날씨가 좋아서인지 여기저기서 결혼하는 커플을 질리도록 많이 봤습니다.



다리 위에서 바라본 크레믈린 궁궐입니다.
정말 웅장하네요.



반대편에는 표도르 대제의 동상이 있습니다.



강에는 유람선도 운행중이네요.



마침 제가 머물렀던 주말 모스크바의 날 행사를 하고 있더군요.
학생들의 퍼레이드인데, 행렬이 엄청나게 길었습니다.
참고로, 이 다리를 한인들은 LG 다리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위 사진에도 보이지만, 1년 내내 LG 광고물만 부착되어 있어서라고 합니다.



LG다리 위에서 본 크레믈린 궁.



삼성 로고가 대문짝만하게 보이네요.
개인적으로 삼성을 별로 안좋아하지만, 그래도 외국에서 국내 브랜드를 보면 반가운건 어쩔수 없네요.



근처 분수대



크레믈린 궁을 지키는 호위병.
저 자세로 꼼짝도 하지않고 서있는데, 정말 힘들겠더군요.



기마병들도 보이고



도심은 말그대로 인산인해입니다.



차량을 통제해버려서 도심 한가운데를 사람들이 점령했습니다.
뒤에는 현대 로고도 보이네요.



말 한마리가 덩그러니 도로 한가운데에...



무슨 건물이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정말 러시아스러운 건물.



숙소로 들어가기 직전 만난 러시아 외무성입니다.
그 규모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토요일 오후 4시가 넘은 시간이라 크레믈린 궁 안에는 들어가 보지 못하고 주변만 돌아다녀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볼거리가 정말 많았습니다.
거리 곳곳에서 검색을 하는 통에 좀 짜증스럽긴 했는데, 안전을 위한 것이고 그나라의 법이니 별수 없죠.

Posted by 못생긴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