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 기타 강좌2019. 3. 26. 12:49


앞선 강좌에서 설명한 대로 분수 코드는 근음을 다른 음으로 치는 것입니다.

C/G 코드는 C코드이지만 근음은 G를 치라는 의미이고,

D/F# D코드이지만 근음을 F#으로 치라는 의미입니다.

 

분수 코드를 사용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코드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입니다.

 

같은 코드가 반복될 때 근음을 바꿔서 변화를 주는 경우도 있고,

앞뒤 연결되는 코드와의 조화를 위해 근음을 바꾸는 경우도 있습니다.

 

분수 코드로 베이스런을 연주하는 것이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당신은 천사와 커피를 마셔본 적이 있습니까 라는 곡의 전부 부분입니다.


 


C - CM7/B - Am7 으로 코드가 진행됩니다.

 

이 부분을 아르페지오로 연주해 보면 근음이 C – B – A ()로 이어집니다.

베이스런을 위해 CM7/B 라는 분수 코드를 C코드와 A코드 사이에 넣은 것입니다.

 

CM7/B 대신 G/B 코드를 사용한 악보도 볼 수 있는데, 역시나 근음은 B입니다.

베이스런은 동일합니다.

 

 


이번에는 먼지가 되어 라는 곡의 전주입니다.


Am - Am/G - Am/F# - F – E7 으로 코드가 진행됩니다.

근음만 나열해 보면 A – G – F# - F – E(# - ) 입니다.

역시 베이스런을 위한 코드 진행입니다.



김광석의 곡 중에도 분수 코드로 베이스런을 연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분수 코드의 분모 부분(근음)을 연주하지 않아도 노래 흐름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악보에 표기된 대로 연주하면 좀 더 세련된 연주가 가능하겠죠.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Posted by 못생긴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