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22. 8. 2. 09:48

여름 휴가차 경주 부모님 댁을 찾았습니다.

최근 산행에 재미를 느끼던 터라 근처에서 꽤나 유명한 단석산을 홀로 가 봅니다.

 

아래는 나무위키에서 소개하는 단석산입니다.

 

신라시대에는 화랑들의 수련장소로 이용되었던 산이다. 산 이름인 '단석산'은 바위를 잘랐다는 뜻으로, 김유신이 화랑이던 17세 때 이 산의 어느 동굴에서 수련하던 중 깨달음을 얻어 바위를 칼로 내리쳐 쪼갰다는 이야기가 삼국사기, 동국여지승람, 동경잡기에 기록되어 있다. 김유신이 쪼갰다는 바위는 지금도 정상에 있다.

경주에서 가장 높은 산이지만 말 그대로 노천 박물관 소리를 듣는 남산이나, 불국사와 석굴암이 있는 토함산에 비해서 인지도가 낮고 등산객도 약간 적은 편이다. 하지만 단석산에도 국보 제199호 경주 단석산 신선사 마애불상군 등 전국의 흔한 산에서는 보기 힘든 문화재가 곳곳에 있다.
산 일대가 경주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비법정탐방로가 매우 많은 산이다. 전국의 산에서 가장 많이 있을 정도.

 

 

위 설명에도 있듯이, 단석산은 등산로가 매우 많습니다.

그 중에서 부모님 댁에서 가장 가깝고, 또 최단 코스라 알려진 신선사 구간을 들머리로 정했습니다.

 

 

 

 

신선사 구간은 대중 교통으로는 접근이 불가능한 곳입니다.

신선사를 향해 가다 보면 점점 길이 좁아지는데, 더 가면 길이 없을 것처럼 보일 때까지 계속 갑니다.

그러면 공원지킴터가 있는데, 운전이 서투른 분은 이 곳에 주차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5-6대 정도는 넉넉하게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산행 시간을 단축하려면 공원지킴터를 지나 계속 올라가면 세부 안내도와 함께 무시무시한 경고판을 만나게 됩니다.

 

 

 

여기서부터는 경사가 심하기도 하고 길이 너무 좁아 4륜차라고 해도 그냥 이곳에 주차하실 것을 권합니다.

 

 

주차 후 신선사까지는 포장된 급경사가 계속 이어집니다.

 

한참을 올라온 거 같은데 신선사까지 아직 200미터나 남았습니다.

 

 

드디어 신선사 도착.

왼쪽 계단으로 가면 신선사, 우측으로 가면 등산로입니다.

여기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나무데크로 진입하자마자 보이는 미륵전입니다.

어릴 때는 사진에 보이는 바위 사이를 통과하여 다녔던 기억이 있는데, 현재는 낙석 위험 등으로 통제하고 있더군요.

 

뒤쪽에서 보면 바위에 새겨진 미륵불의 모습이 보입니다.

 

 

미륵전을 뒤로 하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트랭글 정보를 보면 아시겠지만, 높이 829미터인 산을 왕복하는 거리가 5Km가 채 되지 않습니다.

경사가 굉장히 심하단 뜻이죠.

 

신선사에서 정상까지가 1.1Km였는데 아직 절반도 오지 못했네요.

정말 자비 없는 오르막이 계~~~속 이어집니다.

 

 

등산 시작 후 처음으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코스가 나왔습니다.

 

 

숲이 워낙 울창해서 풍경이 전혀 보이지 않았었는데, 정상 근처에 오니 드디어 탁 트인 하늘이 보입니다.

 

 

정상 도착

 

 

김유신 장군의 전설이 있는 바위입니다.

 

 

웅장한 정상석

 

 

 

 

요약하면

 

1. 경사가 어마어마합니다.

2. 숲이 울창해서 view가 거의 없습니다.

3. 정상에서 바라본 view는 최고였습니다.

4. 힘든 만큼 단시간에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봄이나 가을에 다시 한번 와봐야겠습니다.

Posted by 못생긴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