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008. 4. 21. 14:27

토요일...
현성이 돌사진을 찍고 있는데 뜬금없이 걸려온 전화 한통...택배란다...
어...뭐지 뭐지...하면서 사진 촬영중인 버스로 갖다달라고 했는데...
우와~~자전거다...대따 무겁다....
일단 집까지 들고 가는데 땀 뻘뻘 흘려주고...
조립하는게 생각보다 어렵다...결정적으로 연장이 없다...
다른건 다 있는데 육각 렌치가 없어서 핸들을 고정시킬 수가 없다...
여차저차 우여곡절끝에 핸들 고정만 빼고 조립을 마치고...
질질 끌고 집옆에 있는 자전거수리점에 가서 자물쇠 사면서 아저씨한테 손좀 봐달래서 핸들 고정시키고...

드디어 오늘 출근...
집에서 회사 오는 길 중간에 다리도 있고 철길도 가로질러 있어서 자전거 전용도로는 꿈도 못꾼다...
육교를 끌고 오르락 내리락 하거나 차도로 가야 되는데...
오늘은 차도를 선택했다...
시간은 재어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는데 버스탈 때보다 시간이 적게 걸린것 같다...
무지 좋긴하다...

그런데 몇 가지 단점...
차도로 다녀야 해서 좀 위험하다...
거기다 매연이 장난 아니다....
마스크를 하나 살려고 했으나, 매연까지 차단해 주는 마스크는 없단다....
또다른 단점은, 엉덩이가 좀 아프다는거....
안장을 좋은 걸로 사던가,엉덩이를 단련시키던가 해야 되는데....
이건 좀 고민해야겠다...

그나저나, 자전거 출근한지 하루만에, 내일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ㅜㅜ

Posted by 못생긴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