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이어 5도권 얘기를 조금 더 해 보겠습니다.
2019/02/19 - 왕초보 기타 강좌 4 - 5도권(1/2)
스케일 표를 반대로 이용하면 코드가 적히지 않은 오선 악보만 보고 스케일(또는 키)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선보에 #이 하나만 있다면 G 메이저, #이 두 개라면 D메이저 스케일이 되는 거죠.
만일 스케일 표를 외우지 못한다면 다른 방법으로 찾을 수 있습니다.
우선 C 스케일의 음계를 나열합니다.
C D E F G A B
그리고 오선보에 표시된 대로 # 또는 b을 C 스케일에 표시합니다.
그런 다음 어떤 음이 기준이 될 때 3-4와 7-8이 반음이 되는지를 찾으면 됩니다.
b이 네 개 붙은 경우를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b은 B E A D G C F 순서로 추가되므로 C 메이저 스케일에서 B E A D에 b을 붙입니다.
그러면 아래와 같이 되겠죠
C Db Eb F G Ab Bb
다음으로 반음의 위치를 찾아 보겠습니다.
C와 Db 그리고 G와 Ab 사이가 반음이네요.
그럼 마지막으로 C-Db과 G-Ab이 3-4와 7-8 또는 7-8과 3-4가 되는 기준음을 찾아 가장 앞에 써 보겠습니다.
Ab을 기준음으로 잡아서 아래와 같이 배열하면 3-4와 7-8음이 반음이 되었네요.
Ab Bb C Db Eb F G Ab
따라서 b이 네 개 붙은 곡의 스케일은 Ab 메이저 스케일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같은 조표를 사용하는 노래의 스케일이 메이저인지 마이너인지 구분하는 방법만 설명하고 마치겠습니다.
이등병의 편지와 내마음의 보석상자의 도입부입니다.
인터넷에서 긁어 오다 보니 악보가 흐린 부분은 양해해 주세요.
두 곡 모두 조표는 하나도 붙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C메이저 아니면 A마이너 스케일 중 하나겠군요.
그렇다면 C 메이저와 A 마이너 중 어떤 스케일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가장 쉬운 방법은 곡의 끝을 보는 것입니다.
노래의 시작은 주요 3화음이 아닌 음으로 시작하는 경우도 있지만,
마지막은 주요 3화음, 그 중에서도 기준음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메이저와 마이너 스케일의 구분은 끝 음을 보면 됩니다.
이등병의 편지는 C(도)로 끝났으므로 C 메이저 스케일입니다.
반면 내마음의 보석상자는 A(라)로 노래가 끝났기 때문에 A 마이너 스케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