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보 없이 기타를 연주하기 위해서는 너무나 당연하게도 귀가 열려야 합니다.
음악을 들었을 때 어떤 코드가 사용되었는지를 알아야 악보 없이 연주가 가능하죠.
그런데 우리는 절대 음감도 아니고, 음악 이론도 잘 모르기 때문에 음악만 듣고 코드를 알아 낸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연습을 통해서 어느 정도 가능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 첫 번째가 지난 시간에 알아본 다이아토닉 코드입니다.
2019/05/08 - 왕초보 기타 강좌 13 - 악보 없이 연주하기1. 다이아토닉 코드
특정 스케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코드가 어떤 것들인지를 우선 알아야 하는 것이죠.
물론 다이아토닉 코드만 가지고 모든 음악을 연주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가이드라인 정도는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으로 생각해야 하는 것이 코드의 진행입니다.
다이아토닉 코드 7개를 어떤 순서로 연주하느냐 하는 것인데요.
수많은 코드 진행이 있지만 오늘은 다이아토닉 코드의 5도권 진행을 알아보겠습니다.
5도권에 대해서는 이전 강좌에서 설명 드린 적이 있죠.
2019/02/19 - 왕초보 기타 강좌 4 - 5도권 스케일(1/2)
2019/02/19 - 왕초보 기타 강좌 5 - 5도권 스케일(2/2)
C키의 상행 5도권 진행은 아래와 같습니다.
C - G - Dm - Am - Em - Bmb5
마찬가지로 하행 5도권 진행은 아래와 같습니다.
C - F - Bmb5 - Em - Am - Dm
위 진행을 그대로 연주해 보시면 꽤 괜찮은 음악이 됩니다.
각 코드에 7코드를 더해 주면 좀 더 풍성한 소리를 낼 수 있을 겁니다.
메이저코드는 M7으로 마이너 코드는 m7으로 바꾸면 되겠습니다.
이제 이것을 어떻게 외우느냐 하는 문제가 남습니다.
악보 없이 연주하기가 목적인데 코드를 적어놓고 칠 수도 없는 노릇이죠.
방법은 많이 쳐보고 외우기 밖에 없습니다.
무책임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절대음감이 아닌 이상 이것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어떤 곡을 연주하실 때 단순히 악보를 보고 연주만 하지 마시고, 코드 진행이 어떻게 되는지도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 강좌에서는 C스케일의 예제만 들었는데, 다른 스케일로 바뀌어도 상황은 같습니다.
키가 바뀌어도 동일한 손모양으로 바뀐 코드를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이 기타의 장점이니까요.
다음 강좌에서는 좀 더 다양한 코드 진행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